준공한 지 34년 된 서울 강동구 둔촌동 현대1차아파트가 지하철 9호선 보훈병원역 개통을 앞두고 꾸준한 거래를 보이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84㎡(12층) 매물은 25일 7억1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난 6일에도 같은 면적 13층 매물이 7억8000만원에 거래됐다.인근 중개업소에는 7억2000만~8억1000만원까지 매물이 나왔다.

둔촌현대1차는 현대산업개발이 1984년 준공한 단지다. 전용 84㎡ 단일평형으로 최고 14층, 5개동, 총 498가구로 이뤄졌다. 가구당 주차대수는 1대다. 용적률과 건폐율은 각각 179%, 15%로 지어졌다.
이 아파트는 인근에 초중고가 모두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입주민 자녀는 도보 2분 거리에 있는 선린초등학교에 배정된다. 아파트 단지 바로 옆으로 둔촌중, 둔촌고가 위치했다.

지하철 9호선 연장 개통 수혜도 보고 있다. 단지 오른쪽의 중앙보훈병원 쪽으로 지하철 9호선 보훈병원역이 10월 개통된다. 이 역은 9호선 3단계 계획노선의 마지막역으로 급행역이다.

둔촌현대1차는 현재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리모델링 조합 관계자는 “강동구청으로부터 8월초 안전진단 심의 통보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후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조합원을 상대로 동의서를 받아 올해 연말까지는 리모델링을 위한 모든 심의 등 절차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내년에 이주를 시작해 약 26개월의 공사 후 이르면 2020년 말, 늦어도 2021년 초에 입주를 기대하고 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