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파크자이 평균 66.62점

3~4월 30~40점에서 '껑충'
인기 단지 70점 넘어야 안정권
84점 만점 당첨자도 속출

잔여 물량 추첨에도 '벌떼 신청'
수만 명 몰려…수천 대 1 기본
신규 분양 단지 당첨 커트라인이 갈수록 오르고 있다.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전국 인기 주거지역에서 분양한 주요 단지의 당첨 가능 가점은 50점 이상이다. 지난 3~4월만 해도 주요 단지 당첨 가점 최저치는 30~40점 선이었다. 당첨자 가점이 확 높아지자 인기 지역 잔여물량 분양에 수만 명씩 몰리고 있다.
당첨자 커트라인이 높아져 최저 당첨 가점이 59점에 달한 서울 신길뉴타운 ‘신길파크자이’ 모델하우스 전경. /한경DB

당첨자 커트라인이 높아져 최저 당첨 가점이 59점에 달한 서울 신길뉴타운 ‘신길파크자이’ 모델하우스 전경. /한경DB

◆인기 주택형 커트라인 70점 넘어

2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서울 신길뉴타운 ‘신길파크자이’(신길8구역 재개발)는 당첨자 최저 가점이 59점에 달했다. 당첨자 평균 가점은 66.62점을 기록했다. 이 단지 총 7개 주택형 중 3개 주택형은 가점 커트라인이 70점을 넘겼다. 전용 59㎡A형은 일반분양 2가구를 78점 통장 보유자가 각각 가져갔다. 전용 111㎡형 8가구는 가점이 74점은 넘어야 당첨권에 들었다.

신길뉴타운은 1년 만에 분양 단지 가점 커트라인이 20점 이상 뛰었다. 신길파크자이 바로 옆 ‘힐스테이트클래시안’(신길뉴타운 9구역 재개발)은 작년 11월 분양에서 최저 당첨 가점 43점, 평균 당첨 가점은 56.26점이었다.

작년 9월부터 투기과열지구 전용 85㎡ 이하가 100% 가점제 방식으로 공급되면서 서울 주요 분양 단지 커트라인은 꾸준히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 3월 분양한 강남구 ‘논현아이파크’는 커트라인이 43점, 4월 분양한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41점을 냈다. 4월 분양한 마포구 ‘마포프레스티지 자이’는 커트라인이 52점이었다. 한 분양업체 관계자는 “분양 물량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소형 당첨 여부가 가점으로 갈리다 보니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치솟는 청약 가점… 분양 '당첨 문' 더 좁아졌다

◆만점 통장도 속출

지방도 비슷하다. 이달 초 대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범어’는 당첨자 평균 가점이 66.93점이었다. 당첨 최저점은 59점, 최고점은 81점에 달했다. 지난달 공급된 부산 ‘화명센트럴푸르지오’는 당첨자 가점 평균이 64.86점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선 가점 만점(84점) 당첨자가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만점 통장 보유자가 청약한 단지가 세 곳 나왔다. 경기 하남에서 지난달 말 나온 ‘미사역 파라곤’은 전용 102㎡ 기타 경기지역 당첨자 가점이 84점이었다. ‘하남포웰시티’는 가점이 만점인 당첨자가 3명 나왔다. ‘평촌어바인퍼스트’도 84점 당첨자가 나왔다. 청약가점은 부양가족(최고 35점), 무주택기간(최고 32점), 청약통장 가입기간(최고 17점) 등을 합산해 계산한다. 84점은 무주택기간과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각각 15년 이상이고, 부양가족이 최소 6명은 돼야 받는 점수다.

◆잔여물량 경쟁률 수천 대 1

당첨 커트라인이 치솟자 가점이 낮은 이들은 잔여물량 분양으로 몰리고 있다. 잔여물량 분양에선 청약통장이 필요없다. 대부분 단지가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아 가점 낮은 이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달 20일 경기 ‘과천 위버필드’(과천주공2단지 재건축) 잔여가구 추첨에선 25가구에 2만4000여 명이 청약했다. 평균 경쟁률이 960 대 1에 달했다. 전용 59㎡A형 경쟁률은 약 3500 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3월 일반분양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이 17 대 1이었다.

지난달 서울 영등포구 ‘당산 센트럴아이파크’ 잔여물량 분양은 280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8가구 모집에 2만2431명이 신청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위원은 “최근 정부가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연달아 내놓고 일부 지역에선 기존 주택 시세가 횡보하면서 분양 단지는 일종의 안전 자산이란 인식이 생겼다”며 “내집 마련 실수요자에다 낮은 리스크를 선호하는 투자자까지 경합하는 만큼 당분간 고가점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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