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미분양 아파트, 이제는 추억되나
28일 HDC아이앤콘스에 따르면 제주 영어교육도시 생활형숙박시설인 ‘제주 아이파크 스위트’의 청약결과 145실 모집에 8600건이 접수돼 평균 5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청약 기간 동안 제주도 서귀포에 문을 연 모델하우스에는 1만여 명이 내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 관계자는 "내방객들은 제주도 외에 내륙에서 방문한 방문객들도 많았다"며 "제주 영어교육도시에는 싱가포르 명문인 ACS 등 추가 개교할 학교들이 있는 반면, 주거시설은 부족하다보니 관심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단지의 청약 당첨자는 오는 29일 발표되며, 30~31일 계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달 제주도 제주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의해 미분양관리지역에서 제외됐다. 모니터링 기간동안 미분양이 줄면서 관리지역에서 빠진 것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중국 관광객 감소와 주택시장 침체를 직격탄으로 맞아 미분양이 쌓였던 지역이었다. 올 3월 기준으로만 해도 미분양 주택은 1339가구에 달했다. 이는 전달인 1190가구보다 12.5% 증가한 수준이었다.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물량도 포함됐다.
업계 관계자는 "제주도는 입지에 따른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서귀포 외곽이나 일부 지역에서 미분양이 해소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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