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의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매수문의가 뜸해진 데다 그간 상승세에 대한 피로감 때문이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위례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변동률을 보였다. 학암동 인근 W공인 관계자는 “지난 2월 위례롯데캐슬 전용면적 84㎡의 매매가가 최고점(9억8000만원)을 찍고 이후 매수문의가 전혀 없다”며 “9억5000만원에 내놓은 사람도 호가를 5000만원 내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대출 규제에 이어 올 하반기 보유세 개편 등 주택시장 규제가 다각도로 시행되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로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주춤한 탓도 있다.

위례롯데캐슬은 최고 27층 14개 동 총 1673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주택형은 전용면적별로 △75㎡ △84㎡ 등이 있다. 2016년 입주했다. 도보 5분 거리에 위례초·중·고가 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