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무주택자에게 다시는 없을 기회입니다. 청약점수와 대출 가능한 돈을 확인하고 조정지역에서 인기가 떨어지는 타입에 청약하세요.”

부동산투자 고수 중 하나로 꼽히는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3층에서 한경닷컴이 주최한 세미나(사진)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장은 지금 혼란기”라며 “내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는 매수자가 어느 정도 매물을 고를 수 있는 지금이 기회”라고 거듭 강조했다.
[Real Estate] "시장 혼란한 지금이 내집마련 적기"
이날 세미나에는 60여 명이 참석했다. 생애 첫 주택을 마련하려는 20~30대 젊은 층부터 50~60대 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내 집 마련 노하우를 얻기 위해 찾았다.

이 대표는 서울 목동을 예로 들면서 “같은 투자금으로 작년에는 아파트 1층을 살 수 있었다면 이제는 로열층을 살 수 있다”며 “30년 된 아파트라도 실거주로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약전략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이 대표는 “장성한 자녀가 무주택자라면 한시라도 빨리 청약공부를 시켜야 한다”며 “점수가 낮다면 인기 아파트에서 선호하지 않는 타입, 예를 들어 B타입·C타입에서 당첨 기회를 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호하지 않는 타입은 조합원이 상대적으로 많이 가져가지 않아 로열층에 당첨될 확률이 높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부동산 대책이 쏟아져 나오고 집값이 하루가 다르게 요동치면서 수요자들의 발걸음은 세미나로 향하고 있다. 혼란스러운 시장에서 내 집 마련이나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을 구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26일 열린 세미나 또한 성황을 이뤘다. ‘내 집 마련, 지금 해도 될까’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는 정원 200여 명을 웃도는 참가자가 몰렸다.

분양권 스타강사 박지민 씨(필명 월용이)와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 등이 연사로 나섰다. 하반기 부동산 전망으로 관심을 모았던 채 연구위원은 “지난해 서울 집값이 큰 폭으로 뛰었지만 여전히 저평가된 지역이 많다”며 내 집 마련을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재개발지역에서는 이문·휘경뉴타운과 장위뉴타운이 저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자양동 지하철 뚝섬유원지역 인근은 학교, 병원, 쇼핑 등 인프라를 고려할 때 살 만한 곳으로 꼽았다.

한경닷컴은 수익형 투자상품에 대한 세미나를 연이어 열 예정이다. 오는 30일에는 상가 투자를 고려 중인 투자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2018 KOREA 유망 상가 초청 투자쇼’를 마련한다. 상가정보연구소와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에서는 상가 투자자가 알아야 할 절세전략 특강도 마련됐다. 다음달 28일에는 닉네임 ‘서울휘’로 잘 알려진 배용환 부동산클라우드 대표가 상가투자의 노하우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