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건설 컨소시엄이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문화복합용지 매입에 성공했다. 이례적으로 9개 컨소시엄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용지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시공사는 ‘화성동탄 워터프런트콤플렉스 문화복합용지(8블록)’ 우선협상대상자로 제일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 컨소시엄은 재원조달 계획, 종합개발 구상 및 단지 계획, 건축 계획, 사업 유치 및 관리 계획과 공공기여도 등 모든 평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974.63점을 획득했다. 차순위(665.95점)를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리고 사업을 따냈다.

제일건설 관계자는 “드림웍스, 내셔널지오그래픽과 업무제휴를 맺고 복합문화시설에 이 회사들의 문화·엔터테인먼트 공간을 들이겠다는 계획을 세워 다른 컨소시엄과의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문화복합용지 규모는 1만1333㎡다. 용적률 300%, 건폐율 60%를 적용받아 지하 3층~지상 5층 3개 동으로 다양한 공연을 할 수 있는 콘서트홀과 전시장, 상업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제일건설 컨소시엄은 이곳에 총 2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문화복합시설의 명칭은 ‘라끄 플라네르’(가칭)로 지었다. 내년 3월 착공해 2021년 4월 완공할 예정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