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인프라개발지원공사 내달 출범
건설사들의 해외 인프라 공사 수주를 지원하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이하 지원공사)가 다음달 출범한다. 초대 사장으로 한국전력 출신인 허경구 전 삼성물산 프로젝트사업부 상임고문(사진)이 선임됐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지원공사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를 열고 임원 선임, 주식발행 사항 등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원공사는 국내 기업들의 해외 인프라 사업 발굴부터 개발·금융지원, 직접투자 등 해외 인프라 건설사업의 전 단계를 유기적으로 지원하면서 민·관합동 수주단의 구심점 역할을 맡는다.

허경구 초대 사장은 한전에서 해외사업개발처 처장, 해외사업본부 본부장 등을 지냈다. 2013년 베트남에서 23억달러 규모의 웅이손2 석탄화력사업을 따낸 것을 비롯해 많은 투자개발사업을 수주한 경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 사장은 “지원공사가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핵심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