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인도네시아 502가구 아파트 개발 공동투자
롯데건설이 2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서울’ 호텔 76층 연회장에서 인도네시아 ‘VIP’ 그룹과 공동주택 개발사업을 위해 공동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서부 신도시인 알람수트라 상업 지역에 공급하는 ‘사우마타 프리미어’ 공동주택 개발사업이다. 롯데건설과 VIP 그룹이 주주협약·주식인수 계약 체결을 앞두고 VIP그룹 회장단의 방한 일정에 맞춰 진행한 행사다.

사우마타 프리미어는 502가구, 지하 1층~지상 39층, 2개 동의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분양매출액은 1억 달러(약 1070억원)로 예상된다. 내년 3월에 착공, 2021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VIP 그룹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도권에 대규모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중견 디벨로퍼다. 고급아파트,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도시개발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VIP 그룹이 롯데건설의 복합개발 사업 노하우와 테넌트 유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올해 슬로건이 ‘글로벌 롯데건설을 향한 기반을 닦는 해’인 만큼 해외사업 진출 기반을 닦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해외 개발도상국 중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을 거점 국가로 선정해 사업 추진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주택개발사업 및 복합단지 개발, 역세권 개발사업 등 롯데건설의 개발사업 능력을 인도네시아에서 발휘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