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주거용 건축물의 인허가 면적과 착공 면적이 동반 감소한 반면 준공 면적의 증가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건축 인허가 면적은 3992만7000㎡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 건축 인허가 동수는 4.3% 증가한 6만2155동이다. 착공 면적은 2865만5000㎡로 0.5% 줄었고, 준공 면적은 3880만3000㎡로 19.4%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주거용 건축물의 인허가·착공 면적이 각각 1410만8000㎡, 1021만9000㎡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1.9%, 9.5% 축소됐다. 반면 주거용 건축물의 준공 면적은 35.8% 증가한 1779만㎡를 기록했다. 아파트 허가 면적은 서울시는 65.1% 감소했으나 인천시는 836.0%, 경기도는 5.1% 늘었다. 대전시는 510.6% 증가한 반면 광주시와 세종시에서는 각각 86.3%, 86.2% 감소했다.

상업용 건축물은 인허가 면적이 늘어난 대신 착공과 준공 면적이 줄었다. 상업용 건축물의 인허가 면적은 1105만2000㎡로 전년 동기에 비해 4.3% 증가했지만 착공 면적과 준공 면적은 779만9000㎡, 805만6000㎡로 2.4%, 8.8% 축소됐다.

공업용 건축물은 인허가 면적이 351만8000㎡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 감소했다. 착공 면적과 준공 면적도 31.4%, 5.2% 감소했다. 문교사회용 건축물의 인허가 면적과 준공 면적은 4.3%, 15.2% 늘어났다. 착공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21.0% 줄었다.

지역별 인허가 면적은 수도권이 1863만6000㎡로 8.8% 증가했지만 지방은 2129만1000㎡로 1.5% 감소했다. 착공 면적도 수도권이 1399만4000㎡로 5.6% 늘어났지만 지방은 1466만㎡로 5.7% 줄었다. 준공 면적은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22.9%, 16.6% 증가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