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동작·용산·마포 등
상승률 상위 휩쓸어
지난 1분기 세종시의 땅값 상승률이 1.5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1분기 전국 땅값이 평균 0.99% 상승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전 분기보다 0.06%포인트, 전년 동기보다 0.25%포인트 높은 수치다.

서울 재개발지역 땅값 급등

지역별로는 세종시의 상승률이 1.56%로 가장 높았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면서 땅값 상승 기대가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산이 1.53%로 2위를 차지했다. 서울(1.28%) 제주(1.19%) 대구(1.06%) 등이 뒤를 이었다.

기초지방자치단체별로는 서울 동작구가 2.25%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흑석동(4.85%)과 노량진동(4.81%)이 4%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동작구의 땅값 상승을 이끌었다. 용산구(2.24%), 부산 해운대구(2.03%), 서울 마포구(2.00%), 부산 수영구(1.96%) 등도 지가 상승률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지역 산업경기가 악화된 울산 동구(-0.61%), 전북 군산시(-0.25%), 경북 포항 북구(-0.19%) 등의 땅값은 떨어졌다.

아파트 등 건축물에 딸린 토지를 포함한 전국 토지 거래량은 1분기에 87만 필지(541㎢)를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5.0%, 전년 동기 대비 21.6% 늘어난 수치다. 주택 공급계약, 오피스텔 등 분양권의 실거래 신고가 올 1월부터 의무화된 영향이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은 28만1000필지(498.2㎢)로 전년 동기 대비 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올 들어 재개발구역이 많이 자리잡은 자치구가 땅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며 “노후 도심이 재개발을 통해 새단장하자 직장과 가까운 곳으로 이주하는 도심 회귀 현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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