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교통망·인프라 갖춰
공급 가뭄지역에 단비
새 아파트 희소성도 부각

오피스텔·아파텔 등도 공급
대우건설이 짓는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조감도.

대우건설이 짓는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조감도.

대우건설이 5월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일대에서 선보이는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는 옛 KT&G 연초 제조창 자리다. 국철 1호선 화서역과 인접한 대규모 부지로 대유평지구로 새단장했다. 대유평지구는 주거·상업·녹지지역으로 구성된다. 이곳에 들어서는 화서역 파크푸르지오는 대규모 주거상업복합단지다. 지하 3층~지상 46층의 14개 동이며 전용면적 59~149㎡로 구성된 2355가구다.

빈 땅이 거의 없는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공공기관 이전부지나 구청사, 예식장 등이 있던 자리에 잇따라 새 아파트가 분양되면서 청약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원도심의 편리한 교통망과 각종 편의시설 등의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곳이어서 공급 가뭄지역의 단비가 되고 있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공장부지, 구청청사, 백화점 등 다양한 도심 내 부지에서 신규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지하철역과 가까운 곳에서 나오는 물량이 눈에 띈다.
중흥건설이 공급하는 ‘영등포 중흥S-클래스’ 조감도.

중흥건설이 공급하는 ‘영등포 중흥S-클래스’ 조감도.

중흥건설의 첫 서울 정비사업 진출작인 ‘영등포 중흥S-클래스’ 아파트 자리는 원래는 영등포 기계 상가였다. 재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24~84㎡ 308가구 중 17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는 작지만 교통과 입지가 강점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양평역을 걸어서 약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코스트코 양평점, 롯데마트 양평점, 현대백화점 목동점, 타임스퀘어 등이 가깝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옛 한국자원광물공사 부지에서는 협성건설이 ‘협성 휴포레 신대방’을 공급한다. 단지는 아파트 전용면적 84㎡ 274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23~25㎡ 171실로 구성된다. 서울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이 도보권이다.

지난 11~12일 청약을 받은 한화건설의 ‘익산 부송 꿈에그린’에는 5613명이 청약통장을 넣으면서 익산지역 역대 최다 청약자가 몰렸다. 입지가 뛰어난 도심권의 흔치 않은 새 아파트라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다. 익산 부송 꿈에그린 아파트는 ‘백제웨딩홀’이 철거되면서 생긴 부지에 들어선다. 예식장으로 썼던 자리인 만큼 교통이 편리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2017년) 익산시의 신규 분양물량은 4144가구로, 같은 기간 전라북도 전체(5만6785가구)의 7.3%를 차지할 정도로 적다. 그나마 새 아파트는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매매가가 오르고 있다. 2015년에 입주한 ‘e편한세상 어양’ 전용 84㎡A형의 경우 지난 3월 3억4700만원(26층)에 거래됐다. 분양가(2억4740만원)보다 1억원가량 오른 수준이다.

서울지하철 4호선 범계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있었던 NC백화점은 2021년 초고층 주거형 오피스텔로 탈바꿈한다. 현대건설이 이 자리에서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를 공급 중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43층의 고층 2개 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49~84㎡ 622실로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인터넷으로 30일까지 청약 접수를 하며, 당첨자 발표일은 5월4일이다.

공급이 드물었던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에서도 새 아파트가 나온다. 2014년 대구로 이전한 가스공사 자리다. 포스코건설이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분양할 예정이다. 공동주택, 오피스텔,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되는 복합단지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9~84㎡ 506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165실이다. 이마트 분당점, 분당서울대병원, 백화점 등이 가깝다.

충남 천안시에서는 옛 동남구청 부지에는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선다. 제1호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다. 주거시설과 함께 보건소, 지식산업센터, 동남구청사, 어린이회관, 행복기숙사(대학생 대상), 공영주차장 등 공공기설과 상업시설로 꾸며진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451가구 규모로 알려졌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상무는 “원도심 지역은 생활 인프라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보니 주거선호도는 높지만 낡은 아파트가 많다”며 “수요자 입장에서 부지 확보가 쉽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새 아파트라면 내 집 마련의 기회로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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