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외지인 투자자 늘어
세종시, 아파트 이어 상가분양 탄력

세종시에 아파트 분양 시장이 불붙으면서 상가 분양도 더불어 탄력받고 있다.

제일건설이 이달 2-4생활권에서 분양한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단지 내 상가는 1~2층 197실이 1주일 만에 계약 완료됐다. 세종시 6-4생활권 ‘세종시 마스터힐스’ 아파트 단지내 상가도 판매가 완료됐다. 이 아파트는 청약접수 결과 평균 18.14 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세종시 인구는 2012년 말 11만3117명에서 지난해 말 28만 명으로 5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인구가 늘면서 상업시설 분양도 부쩍 늘었다.

2012년 411개였던 점포 수는 지난해 5271개로 12배 이상 늘었다. 평균 분양가(1층 기준)도 3.3㎡당 평균 2175만원에서 3306만원으로 1131만원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분기 세종시 상가 공실률은 14.3%에 이른다.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작년 4분기보다는 9.1%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당시 공실률은 23.4%에 달했다. 세종의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은 1.63%로 집계됐다. 지난 분기보다 0.45%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평균치인 1.71%에는 못 미치지만, 집합상가와 소규모 상가 모두 전 분기보다 수익률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세종시 2생활권 중개업소에서는 “세종시는 아직 상가 공실이 많지만, 분양성적은 좋은 편”이라며 “서울 등 외지인 투자자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2-1생활권 H1블록 ‘신영 지웰 푸르지오’ 단지 내 상가 ‘신영 지웰 에비뉴(64실)’은 모두 팔렸고, 2-4생활권 HO1블록과 HO2블록 ‘한신 더휴 리저브’ 단지 내 상가(168실) 계약률도 90%에 육박했다.

최근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분양에 나선 2-4생활권 P4구역 세종 리더스포레 단지 내 상가도 수요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HC3블록 세종 리더스포레 웨스트(75실·조감도)는 중심상권과 맞닿은 개방형 코너상가이며 HO3블록 세종 리더스포레 이스트(184실)는 국립수목원, 중앙공원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있는 상가다. 2-4생활권 HC1블록 ‘세종 트리쉐이드 리젠시’ 단지 내 상가도 분양 중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한동안 침체됐던 세종시 상가시장이 최근 외지인들이 몰리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며 “일산이나 분당과 같은 1기 신도시는 상권이 제대로 자리잡기까지 10년 넘는 시간이 걸린 것을 감안하면 세종시를 장기적으로 보고 상가에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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