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지난 한 달 동안 4.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총 5만8004가구로 전월 대비 4.8% 줄어들었다고 26일 발표했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 5만7330가구에서 올 2월 6만903가구로 증가했다가 지난달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연초 분양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3월 말 기준 1만1993가구로 전월 대비 2.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미분양 주택이 크게 줄었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전월 대비 12.7% 감소한 8707가구로 집계됐다. 지방 미분양 주택은 4만9297가구로 전월 대비 3.2% 줄었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오른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 감소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중대형 주택의 미분양 감소 폭이 더 컸다.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주택의 미분양은 5653가구로 전월보다 9.5% 줄어든 데 비해 85㎡ 이하는 5만2351가구로 전월 대비 4.2% 감소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