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애플리케이션 시장 구도가 다변화하고 있다.

1위 업체인 '직방'의 독주가 주춤하는 사이 경쟁업체들의 점유율이 상승했다.

24일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 2만3천명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 직방 이용자는 121만명으로 작년 동기(198만명)보다 38.9%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같은 기간 경쟁업체 이용자는 증가했다.

네이버 부동산 앱은 51만명에서 62만명으로 21.6%, '다방'은 56만명에서 61만명으로 8.9% 각각 늘었다.

최근 직방이 인수한 '호갱노노'는 11만명에서 22만명으로 뛰었다.

작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상가·오피스 전문 앱 '네모'는 '한방'과 나란히 14만명을 기록했다.

인테리어 정보 앱인 '오늘의 집'(23만명)과 '하우스'(22만명)도 전년보다 이용자가 각각 76.9%, 214% 늘었다.

직방의 점유율 하락에는 다양한 업체들의 시장 진출이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직방 관계자는 "전체 이용자 수는 줄었지만, 충성 고객을 늘리면서 내실을 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앱 시장 다변화… 1위 직방 '주춤'·경쟁업체 부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