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풀하우스' 전용 78㎡A형 내부.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풀하우스' 전용 78㎡A형 내부.
[청주=김하나 기자] 우미건설이 분양하는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풀하우스'는 1016가구 모두가 4베이 판상형 구조를 갖추고 있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평면을 설계한만큼 크기 자체도 지역에서 드문 소형을 포함시켰다. 천장고도 일반 아파트의 높이인 2.3m보다 10cm 올린 2.4m로 조성한다.

지역 내에서 희소 면적의 아파트는 가격 상승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청주에서는 중형 혹은 중대형이 주를 차지하다보니 단지에서 소형은 귀한 대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 자료가 최근 1년간(2017년 2월~2018년 2월) 지역별 아파트 면적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도 그렇다. 충청북도는 중소형 비율이 전국에서 강원도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충북은 중소형이 전체 31만439가구 중 11만4359가구로, 36.84%다. 가격 상승률을 보면, 중소형은 최근 1년간 0.32% 상승(625만원→627만원)했다. 같은 기간에 중대형은 0.73%(684만원→679만원), 소형은 1.19%(506만원→500만원)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주변에서 공급된 아파트들 중에서도 소형은 부족했다. 최근 몇년간 동남지구와 방서지구에서 최근 공급된 아파트는 9000가구 가량이 된다. 이중 전용면적 70㎡ 이하의 소형 아파트는 방서지구에서 분양된 '방서자이' 뿐으로, 전용면적 59㎡가 194가구였다. 이번에 우미건설이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풀하우스'에 조성하는 69㎡의 389가구가 더해져야 그나마 전체에서 4%로 비율이 올라간다.

총 1016가구를 전용면적별로 보면 △69㎡A 278가구 △69㎡B 111가구 △78㎡A 69가구 △78㎡B 28가구 △84㎡A 530가구 등이다. 모든 주택형이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으로 조성된다. 모두 판상형인데다 전면에 방 3개와 거실이 있는 4베이 설계다. 모델하우스에는 전용 78㎡A형과 84㎡A형이 전시됐다.

전용 78㎡A형은 전용 69㎡A형에서 테라스가 더해진 구조다. 모델하우스에서 테라스가 없다고 보면 69㎡A형인 셈이다. 테라스의 면적인 9㎡인 약 2.7평 가량이 더해졌다. '저층 소형 평형'은 선호하지 않는 타입이지만, 여기에 테라스 공간을 더해서 희소가치를 높였다. 저층의 단점을 극복하는 동시에 작은 면적을 넓게 쓸수 있도록 이점을 줘서 미래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아파트에서 저층가구에 테라스가 있는 타입이 종종 있었다. 같은 전용면적이라도 테라스 공간이 보너스처럼 여겨졌다. 아파트임에도 앞마당을 둔 것 같이 사용할 수 있어서 호응을 받았지만, 종종 문제가 발생했다. 윗층에서의 쓰레기를 던지거나 사생활 침해 등을 겪는 것도 테라스 세대의 몫이었기 때문이다. 햇빛과 윗층 세대의 간섭을 막기 위해 지붕을 만들고 싶어도 어려웠다. 이는 불법에 해당해서다.

우미건설은 이러한 우려를 아예 차단하기 위해 전용면적으로 테라스를 넣었다. 쉽게 말해 지붕이 있는 형태다. 윗층 세대도 테라스를 쓸 수 있어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풀하우스' 전용 84㎡A형 내부.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풀하우스' 전용 84㎡A형 내부.
78㎡A형은 전면에 방 3개와 거실이 있다. 현관의 신발장은 양쪽으로 한 쪽은 제법 깊어서 창고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자녀방 침실이 두개 나람히 있는데, 가운데 벽체는 가변형으로 공간을 터서 사용할 수 있다. 확장시에 자녀옷장이 포함된다.

주방으로 가는 벽면에는 대형 팬트리가 있다. 식재료를 보관하더가 창고같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주방은 ㄱ자형에 아일랜드 식탁이 있는 형태다. 주방 벽면으로 수납장이 확장시에 제공된다. 틈틈이 공간을 활용한 점이 돋보인다. 공간활용은 안방에도 이어진다. 안방의 후면으로는 초대형 드레스룸이 설치된다. 창도 있어서 맞통풍이 가능한 구조다.

특히 수납이 많이 필요한 수요자들을 위해 선택사항이 있다. 큰 드레스룸을 원하면 화장대와 벽면까지 드레스룸으로 꾸며준다. 추가비용없이 선택만 하면 된다. 테라스틑 거실에서 이어진다. 폭이 4m 가량 되는 거실폭과도 맞먹는다. 그만큼 활용도가 높을 전망이다. 천장만 닫혀 있을 뿐 사방으로 트여 있어서 과거 아파트의 발코니를 연상케 한다.

69㎡B형과 78㎡형은 후면 발코니 대신 안방으로 발코니가 더 있는 평면이다. 전체적으로는 A형과 비슷하지만 주방이 ㄷ자로 설계되고 안방에 창이 하나 더 난다는 점은 차이가 난다.

가장 주력평면은 모델하우스에 설치된 84㎡A형이다. 530가구를 차지해 단지에서 대부부을 차지한다. 그만큼 우미건설은 설계 곳곳에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는 노하우를 넣었다. 이 평면은 방을 최대 4개까지 만들 수 있다. 수요자들의 선택지도 여러 개를 뒀다. 가변형 벽체나 후면의 방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수납을 강화하거나 공간을 강화할 수 있다.

후면의 방을 큰 방으로 사용하거나, '현관 대형창고+팬트리+작은방'의 형태를 고를 수 있다. 공간 활용이 극대화됐다. 안방의 드레스룸은 초대형 사이즈다. 맞통풍이 가능한 건 물론이다. 현관의 신발장은 양면으로 들어가며, 확장시 제공되는 자녀방 수납장도 큼직하게 자리한다. 주방은 ㄷ자형설계에 아일랜드 시탁이 있어서 공간을 활용하기 편리하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