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펜테리움 IX 타워, 63빌딩 1.5배 규모·최고 38층 '랜드마크'
[ 화성= 김하나 기자 ]금강펜테리움 IX 타워는 동탄테크노밸리에서 최대 크기에 최대 높이가 될 지식산업센터다. 그만큼 주변에서 랜드마크의 역할을 하면서 상징성을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 2층~지상 38층에 달한다. 지식산업센터 2개동과 기숙사 1개동이며 대지면적 5만1801㎡, 연면적 28만7343㎡ 규모다. 연면적만 놓고 보면 63빌딩의 1.5배에 달하는 규모다. 높이도 100m가 넘다보니 주변의 어떤 건물보다도 눈에 띌 전망이다.

금강펜테리움 IX 타워가 이렇게 랜드마크급으로 지을 수 있는 까닭은 지식산업센터 부지 3개 필지를 합해서 짓기 때문이다. 동탄테크노밸리 도시지원시설은 지식산업센터가 몰려 있는 곳이다. 금강주택은 대로변에 있는 1개 필지를 비롯해 3개 필지를 받으면서 14블록으로 통합했다. 그만큼 지식산업센터는 크고 높은 설계가 가능했다.

시행과 시공을 맡은 금강주택이 이렇게까지 한 데에는 점차 대형화되고 있는 지식산업센터의 트렌드와 연관됐다. 아파트형공장에서 출발한 지식산업센터는 과거 단순한 제조형 업체들이 입주하거나 중소 제조업체의 입지 확보의 역할에 그쳤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 이후 자금지원 및 세제감면 등 정책적 지원이 이뤄지고 IT(정보기술)·벤처산업과 동반 성장하면서 오피스빌딩의 대안이 됐다. 지식산업센터는 적은 비용으로 사옥 마련이 가능하고 관리비까지 저렴하다보니 인기를 끌었다. 일부에서는 시세차익까지 거둘수 있다보니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중견기업, 성장기업들까지 입주를 희망하게 됐다.

기업이 성장하거나 사업을 확장하기에도 지식산업센터는 유리했다. 일반 오피스 빌딩에 있다보면 사업확장시 제조시설을 넣거나 규모에 딱맞는 공간을 얻기가 어렵다. 지식산업센터는 자동차가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드라이브인(drive-in) 시스템을 갖췄거나 섹션 구분이 가능한 경우들이 많다. 활용도가 높다보니 성장기업이라면 지식산업센터를 찾곤 한다.

동시에 역점을 두는 부분이 '규모'와 '구성'이다. 지식산업센터가 클 경우, 건물 내에 편의시설이 더욱 풍부하게 들어서고 기숙사나 휴식공간까지 함께 갖출 수 있다. 입주기업이나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대형화되다보니 최근에는 건물 내에 어린이집 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다시말해 단순한 회사 건물에서 주거, 문화 기능까지 겸비한 복합공간으로 지식산업센터가 거듭나면서 규모도 커졌다는 얘기다.

실제로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식산업센터 평균 건축연면적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1개소당 평균 건축연면적은 1990년대 이전 1만3840㎡에 불과했지만, 2010년대에는 3만6273㎡로 건축 규모가 2.6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면적 10만㎡가 넘는 대형 지식산업센터들이 공급되는 것도 이러한 추세를 반영한 결과다.

금강펜테리움 IX타워는 규모에 걸맞는 시설들이 단지 내에 구성된다. 5t 차량까지 진입이 가능한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지하 2층에서 지상 7층까지 조성된다. 저층부의 층고도 높였다. 지하2층에서 지상 10층까지는 층고가 5.8~6m에 달한다. 또 40ft 트레일러 진입이 가능한 하역시스템까지 갖췄다.

근무환경을 높여줄 시설들도 곳곳에 있다. 층별 휴게실 및 미팅룸, 샤워실이 계획됐다. 옥상에도 별도의 휴게공간이 마련되고 지하 1층에는 입주기업 임직원들의 건강 관리를 위한 휘트니스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약 5000㎡ 규모의 중앙광장 등을 통해 여유로운 휴식이 가능하도록 했다. 약 220m 원스톱 동선의 복합스트리트몰도 조성될 계획이다.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오피스텔형 기숙사도 있다. 전용면적 23~49㎡ 총 675실이며, 2층에는 육아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보육시설이 마련된다. 입주기업 임직원들은 출퇴근 시간이 줄여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다. 각종 편의시설이 건물 내에 있다보니 일반 오피스텔 보다 주거만족도가 높을 전망이다.

금강펜테리움 IX타워의 홍보관은 동탄2신도시 동탄테크노밸리 37-2블록에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