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오피스 공실률이 감소하고 있다. 공유사무실 업체 위워크(WeWork)가 2분기에만 3개 지점을 추가로 열면서 최대 세입자로 떠오른 영향이다.

20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주요 권역별 오피스 공실률은 중심권역(CBD) 16.7%, 강남권역(GBD) 5.1%, 여의도권역(YBD) 24.4%로 집계됐다. 평균 14.7%로 전분기 대비 1.4%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2분기 공실률은 위워크의 입주 영향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CBD엔 다음달 위워크의 서울스퀘어(옛 대우빌딩) 입주가 예정돼 있다. 2300여 명이 사용할 수 있는 대형 규모다. YBD 공실률은 2분기 약 20%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초 위워크가 HP빌딩에 입주한 영향이다.

GBD엔 2~3분기 루첸타워와 강남N타워 준공이 예정돼 있다. 게임, 정보기술(IT), 공유오피스의 임차 수요가 높아 타 권역 대비 낮은 공실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역삼역 인근 대세빌딩(지상 14층) 전체에 위워크 사무실이 들어선다. 7월엔 선릉역 인근 PCA생명타워(14층)에 위워크가 들어서면서 빌딩 이름도 ‘WeWork타워’로 바뀐다.

2016년 8월 삼성동 홍우빌딩에서 시작한 위워크는 올해 9월 ‘종로타워’ 종각역점까지 추가하면 총 10곳으로 늘어난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