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신임 사장 모집에 3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사장 공모 신청을 받은 결과 35명 내외의 전문가들이 신임 사장에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건설업계는 이번 대우건설 사장 모집에 전·현직 대우건설 출신 임원들을 비롯해 다른 건설사 전직 임원, 금융계와 학계 등 관련 업종 종사자와 전문가가 대거 지원서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대우건설 내부에서는 김상렬 전략기획본부장과 조인환 재무관리본부장 등 본부장급 임원 6명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외부에서는 대우건설 출신으로 금호건설 사장을 지낸 뒤 현재 한양 사장을 맡고 있는 원일우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실제 지원 여부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산업은행과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는 헤드헌터의 검증을 병행한 서류심사로 탈락자를 가려낼 예정이다. 이후 1, 2차 면접을 거쳐 오는 6월 임시주총에서 차기 사장을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