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염리초 학군 강점 대단지 '마포태영'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태영아파트’의 최대 강점은 학군이다. 마포 학부모 사이에서 ‘준 사립’으로 소문난 염리초등학교를 걸어서 5분 안에 닿을 수 있다. 1992가구 대단지로 일대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자연스레 이곳 아파트 놀이터는 염리초 아이들의 집결지로 통한다.

㈜태영이 건설한 마포태영아파트는 1999년 11월 입주를 시작했다. 최고 높이 25층, 총 16개동으로 이뤄졌다. 전용면적은 59㎡, 84㎡, 114㎡ 세 가지다.

단지 안에 가정형 어린이집과 태영유치원이 있다. 초등학생 영어, 수학 학원가도 바로 옆 골목에 형성돼 있어 어린 자녀부터 초등학생을 둔 부모에게 특히 인기 있는 아파트로 손꼽힌다. 하지만 오랜 연식만큼이나 층간소음에 대한 주민의 민원이 있다. 가구당 주차대수도 0.98대로 적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전용 84㎡ 중간층 이상 매물이 9억2000만원에 나왔다. 전용 59㎡는 7억1000만원, 전용 114㎡는 10억5000만원선의 호가를 형성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3월 전용 84㎡(15층)는 9억원, 전용 59㎡(10층)은 6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염리초 일대 아파트 가운데 ‘나홀로 아파트’를 제외하면 가장 낮은 시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아파트의 용적률과 건폐율은 각각 344%, 22%다. 6호선 대흥역은 도보 5분, 5호선 마포역은 도보 9분 거리다. 4개 지하철도 노선이 겹치는 공덕역까지는 도보 14분 정도가 소요된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