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잠실동의 ‘잠실 엘스’ 전셋값이 두 달 새 최고 8000여만원 내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잠실 엘스 전용 84㎡는 올해 1월 8억5000만~9억6000만원 선에서 전세 거래가 이뤄졌다. 실거래가 전세 시세는 3월 7억8500만~8억8000만원 선으로 내렸다. 4월 초에는 7억5000만원에 세입자를 들였다. 전세 물건의 호가도 전체적으로 내리는 편이다. ‘급전세’, ‘특급 전세’, ‘초저렴전세’ 등이 중개업소에 나오며 최저 7억4000만원까지 내렸다. 한강이 잘 보이는 로열층도 9억원 안팎에 물건이 나왔다.

전용 119㎡는 12억원에 전세 실거래됐다. 지난 2월에는 12억~12억9000만원에 세입자를 찾았던 주택형이다. 현재 11억5000만원을 호가하는 물건이 가장 많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송파구 아파트의 전세가는 이번 주 -0.33%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시 자치구 중 하락률이 가장 높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잠실동의 잠실 엘스, 가락동의 미륭, 석촌동의 잠실한솔 아파트 등이 지난주 대비 500만~4000만원 하락했다”고 전했다.

단지는 2008년 준공됐다. 5678가구, 72개동으로 이뤄졌다.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과 2·9호선 종합운동장역이 맞닿아 있다. 잠일초, 신천중이 단지 내부에 있어 통학이 편리하다. 단지 북측에 잠실한강공원, 한강 등이 있어 일부 가구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