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에서 주택 공사가 시작된 착공 물량이 6천600가구를 넘어서면서 작년 동기 대비 70% 이상 급증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착공 물량은 6천623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70.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2월 착공 물량으로 보면 2005년 정부가 통계를 생산한 이후 최대치다.

이는 강남구 논현동 개포 8단지 1천996가구 등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착공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의 물량 증가에 힘입어 수도권 착공 물량은 작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한 1만7천190가구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방은 7천355가구로 작년보다 67.4% 줄어들었다.

지방에서 착공 물량이 대폭 줄어듦에 따라 2월 전국 주택 착공실적은 2만4천545가구로 작년 대비 3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월 주택 준공 실적은 전국 5만2천300가구로 작년 대비 28.1% 증가했다.

수도권은 2만5천194가구로 작년 대비 50.5% 증가했고 지방은 2만7천106가구로 12.6% 늘어났다.

1~2월 누계 준공 실적은 11만2천590가구로 2005년 입주 물량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월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5만843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58.8% 감소했다.

수도권은 1천448가구로 작년보다 79.7% 줄었고 지방은 4천395가구로 37.6% 감소했다.

일반분양은 4천43가구로 작년보다 60.0% 줄었으나 조합원분은 1천660가구로 225.5% 증가했다.

조합원분은 재건축, 재개발, 지역주택조합 등의 사업에서 조합원에 공급되는 물량이다.

2월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국 4만3천396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다.

수도권은 2만1천593가구로 작년보다 9.0% 줄었고 지방은 2만1천803가구로 15.6% 감소했다.
지난달 서울 재건축 등 주택 착공 6600가구… 사상 최대 물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