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가성비 높은 관악구 '터줏대감' 관악현대
서울 관악구 청림동(봉천동) 관악현대는 관악구의 ‘터줏대감’ 아파트단지이다. 법정동은 봉천동이지만 행정동은 청림동으로 불린다.

1992년 4월 재개발사업을 통해 입주했다. ‘달동네’ 인 봉천동의 이미지를 아파트단지로 바꾼 선발주자다. 26개동 2134세대의 대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지상 12층에서 15층, 전용면적 58㎡에서 123㎡까지 8개의 주택형으로 구성돼 있다. 지하주차장이 있지만, 주차대수가 1.2대로 조금 부족한 편이다. 사당동 방향으로 단지와 접한 사당롯데캐슬골든포레가 2020년 입주 예정으로 공사 중이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까지 걸어서 7분 거리다. 단지 안이 종점인 마을버스를 타고 2호선 서울대입구역까지 10분이면 도달한다. 단지와 통하는 육교를 건너 봉현초가 있고, 상현중 상도중도 단지와 접해있다. 숭실대 중앙대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대도 가깝다.

105동 등 4개동은 행정구역상 동작구 상도동에 속한다. 관악로에서 사당로까지 단지 내 도로를 통해 연결된다. 단지 앞쪽에 있는 일부 동은 가로 막히는 건물이 없어 관악산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주변 단지들에 비해 가성비(가격대비 성능)가 높다는 평가다. 주민의 만족도도 높다. 지난해 공동난방을 개별난방으로 바꾸면서, 녹물 논란에서 벗어났다. 수년 전 리모델링 얘기가 나왔지만 사업 진척이 없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보면, 지난달 58㎡가 4억원(10층)에 거래됐다. 84㎡가 4억 8500만원(4층), 123㎡는 6억원에 손바뀜했다.

심재문 기자 ps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