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에 마련된 ‘디에이치 자이 개포’ 아파트(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모델하우스에 16일 방문객이 붐비고 있다. 분양 가격이 인근 분양권 시세보다 최대 6억원가량 낮은 데다 일반분양분이 1690가구로 많아 이날 하루 동안에만 1만5000여 명이 찾았다.
지난 1월 5개월 만에 반등한 주택 거래량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4만3,491건으로 한달 전인 지난 1월(4만3,033건)보다 1.1% 증가했다.전월세 거래량은 총 26만2,523건으로, 전월 대비 6.0% 증가했다.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8월 5만1천여건 수준이었으나, 9월 4만9천여건, 10월 4만7천여건, 11월 4만5천여건, 12월 3만8천여건으로 지속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달 13.1% 증가하며 반등한 이후 2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1만8,916건의 거래가 발생해 전월 대비 7.4% 증가했다. 지방에서는 2만4,575건의 거래가 이루어져 전월 대비 3.3% 감소했다.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가 3만3,333건으로 전월 대비 3.8% 올랐지만, 아파트 외 거래는 1만158건을 기록해 전월 대비 7.0% 줄었다.이 같은 흐름 속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 또한 늘었다.2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6만4,874가구로, 전월(6만3,755가구) 대비 1.8%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1만1,867가구로 전월(1만1,363가구) 대비 4.4% 늘었다.한편, 지난 2월 기준 주택 인허가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고, 착공·분양·준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성낙윤기자 nyseong@wowtv.co.kr
서울 준공후 미분양 500가구 넘겨…9년 6개월만에 처음국토교통부 2월 주택통계 발표…'인허가·착공' 공급지표도 나빠져서울 아파트값 '꿈틀'에 주택 거래량 두달째 늘어 건설업 침체가 깊어지면서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7개월 연속 증가했다. 개선되는듯 하던 인허가·착공 등 주택 공급지표는 다시 고꾸라졌다. 다만 아파트값이 서울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주택 거래량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 미분양 6만4천874가구, 지방이 82%…악성 미분양 1만1천867가구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4천874가구로 집계됐다. 올해 1월보다 1.8%(1천119가구) 늘어나며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방 미분양이 5만2천918가구로, 전체 미분양 주택의 81.6%를 차지한다. 지난달 수도권 미분양(1만1천956가구)은 전월보다 17.7%(1천796호) 늘었고, 지방은 1.3%(677가구) 감소했다. 경기(6천69가구→8천95가구)와 대전(1천112가구→1천444가구)에서 미분양이 각각 33.4%, 29.9% 급증했다.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은 곳은 대구(9천927가구)였고, 경북(9천158가구)이 뒤를 이었다.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1만1천867가구로 한 달 새 4.4%(504가구)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해 8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의 준공 후 미분양은 올해 1월 455가구에서 2월 503가구로 늘었다. 서울 준공 후 미분양이 500가구를 넘긴 것은 2014년 8월(504가구) 이후 9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방 준공 후 미분양도 9천115가구에서 9천582가구로 5.1%(467가구) 증가했다. 국토부는 '1·10 대책'을 통해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구입하면 주택 수
총체적 난국에 빠진 건설업계를 위해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내놨습니다.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부동산부 방서후 기자 나와 있습니다.방 기자, 우선 정부가 과거 금융위기 시절을 방불케 하는 PF 대출 부실을 정리하겠다고 나섰죠.또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사실 지금의 위기는 건설사들이 집을 못 팔아서가 아니라 집을 지을 수도 없고, 팔아도 남는 게 없다는 점에서 과거보다 더욱 심각하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실제로 지난해 말 국내 16위 건설사인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직후 올해 1분기 대형 건설사들의 신용등급과 전망이 줄줄이 하향 조정됐습니다.여기에 신용평가사들은 우량하다고 알려진 A급 건설사들의 신용도 추가 강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따라서 정부는 PF 사업장 재구조화로 대표되는 금융지원 외에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구원 투수로 등판시켜 미분양 아파트 뿐 아니라 토지까지 매입해준다고 나섰고요.이와 함께 건설사 수익성 악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공사비도 현실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주택 사업장에 대해서만 지원되던 PF 보증도 비주택 사업장까지 확대해주기로 했습니다.과거에도 정부가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해준 적이 있었잖아요? 효과가 있었습니까?맞습니다. 금융위기 직후였죠. LH가 정부 대책에 따라 리츠 방식을 통해 미분양 아파트 3,400가구를 매입해준 적이 있습니다.당시 미분양 사업장을 보유한 건설사들이 30% 이상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렇게 공공이 손실을 분담해주면서 건설사들의 손실 규모가 7% 내외로 줄어들기도 했습니다.그리고 지금 문제가 되는게 미분양 아파트 뿐 아니라 대출이 안나오거나 이자 부담이 높아서 노는 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