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코오롱하늘채' 전용 84㎡ 내부.
'부평 코오롱하늘채' 전용 84㎡ 내부.
[ 인천= 김하나 기자 ] 코오롱글로벌이 23일 모델하우스를 여는 '부평 코오롱하늘채'는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대단지다. 재개발로 이뤄진 단지임에도 초소형이 포함된 게 특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2층의 7개동이다. 전용면적 34~84㎡의 922가구로 이 중 이 중 55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전용면적별로는 △34㎡ 108가구 △59㎡A 100가구 △59㎡B 58가구 △71㎡ 19가구 △72㎡A 173가구 △72㎡B 22가구 △84㎡ 70가구 등이다.

7개의 동은 V자 형태로 반복적인 주동구조다. 남향 위주의 배치면서 동간 간섭을 줄였다. 가장 앞쪽의 동의 전남향에는 전용 71㎡가 배치됐다. 타워형 구조임에도 정남향에 기부채납으로 조성되는 공원이 앞에 있다보니 조합원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일반분양으로는 19가구가 있다.

모형도로만 전시됐지만 화제를 모으고 있는 타입은 전용면적 34㎡다. 1~2인 가구나 신혼부부 등에게 각광받는 초소형 면적이다. 인출식 테이블을 구성해 주방과 거실의 확장감을 극대화하고 빌트인 가전은 물론 전세대 지하 전용창고를 제공한다.

작지만 다양한 옵션을 가진 게 특징이다. 가족수와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거실을 오픈형으로 사용하면 유상으로 거실 붙밭이장을 설치할 수 있다. 이 경우 거실과 침실 사이에 벽 혹은 슬라이딩도어로 선택 가능하다.

2인이 지낼 공간이 필요하다면 거실 부분을 방으로 만들 수 있다. 벽을 세우고 문을 달아놓은 투룸형은 독립된 침실 구성이다. 이 경우 양쪽의 방이 비슷하게 나오다보니 쉐어하우스와 같은 공간으로도 적절한 타입이다.

모델하우스에는 전용면적 72㎡A형과 84㎡형이 전시됐다. 72㎡A형은 이번에 일반분양분에서 173가구가 공급된다. 가장 많은 타입인만큼 코오롱글로벌을 평면이나 옵션 등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72㎡A형은 V자형 동에서 끝에 날개부분에 주로 배치됐다. 전면에 방-거실-방이 배치된 3베이 구조이며, 후면에 방이 하나 더 있다. 판상형으로 주방과의 맞통풍이 가능한 구조다. 안방과 후면의 방, 드레스룸 등의 활용에 따라 평면을 선택할 수 있다. 후면의 방을 온전한 방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드레스룸을 들여서 수납을 강화할 수 있다.

72㎡A형의 4층은 안방 쪽으로 발코니가 더 달려 있다. 문이 있어서 밖으로 나갈 수 있다. 그동안 아파트에 있었던 발코니는 전면에 있다보니 윗층에서 투하하는 쓰레기나 오물에 노출될 염려가 있었다.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다보니 사생활 침해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측면 발코니는 이러한 염려가 없다. 코오롱글로벌이 적용하고 있는 특화설계 중 하나다.

4층에 발코니 공간이 가능한 이유는 1~3층까지 3면 발코니 확장을 통해 넓어진 72㎡B형이 있기 때문이다. 코오롱글로벌이 저층을 특화한 설계가 72㎡B형에 적용됐다. 안방 쪽으로 발코니를 더 확장한 평면이다. 서비스공간이 넓어졌기 때문에 활용도도 높다. 방으로 쪼개면 최대 5개까지 나눌 수 있다. 72㎡는 예전 평형으로 계산하면 29평이다. 20평대가 방이 5개인 셈이다.

72㎡B형은 22가구가 공급된다. 안방 쪽에 공간 2개, 후면방 쪽의 공간 2개를 입주자들의 취향에 따라 나누고 붙일 수 있다. 2개를 각각 방으로 넓게 사용할 수도 있고, 안방 쪽으로 3개의 공간을 붙일 수도 있다. 저층의 실사용자를 위한 공간활용을 극대화했다.

전용면적 84㎡는 판상형 구조로써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고 주동 배치 중 개방감이 가장 우수한 쪽에 있다. 현관장이 ㄱ자로 배치돼 넉넉한 수납이 가능하다. 거실과 2개의 방이 전면에 있는 3베이 구조다. 때문에 거실이 깊고 안방도 깊게 빠졌다. 안방에 유상으로 붙박이장을 선택하면 길게 배치할 수 있다.

한편 단지에는 지역난방과 홈IoT(사물인터넷) 기술이 도입됐다. 전 가구에 LED조명을 적용해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다. 원패스(One-Pass) 시스템도 특징이다. 공동현관 출입, 엘리베이터 호출, 무선 비상콜 등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모델하우스는 경기 부천시 상동 402번지(부일로 205번길 62)에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