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초과이익환수제 첫 대상' 반포현대… 사업속도는 빨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30-16일대 ‘반포현대’는 1987년 준공한 소형 아파트다. 2016년 재건축조합을 설립해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지상 10층 80가구 규모 기존 단지를 지하2층~지상20층 108가구 규모 아파트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지난해 동부건설을 재건축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로 선정했다. 동부건설은 이 단지에 새 프리미엄 브랜드를 붙이고 입면특화설계·첨단인공지능시스템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먼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에 따른 부담금 예정액이 나올 전망이다. 반포현대는 대치쌍용2차, 반포주공1단지 3주구, 문정동136 일대 등을 비롯한 강남3구 재건축초과이익환수 대상 사업지 중 사업속도가 제일 빠른 곳이라서다. 네 곳 중 유일하게 시공사를 선정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재건축초과이익환수 대상 재건축 사업지는 사업시행인가 고시 후 3개월 이내에 예상액 산정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시공사를 아직 선정하지 못한 곳은 시공사 선정 후 한달 이내까지 자료 제출 시점을 미룰 수 있다.

각 구청은 오는 5월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지만 작년까지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하지 못한 재건축 단지에 재건축부담금 예정액을 통지할 예정이다. 조합은 부담금 예정액을 반영해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반포현대 재건축조합은 작년 9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0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규모가 작지만 재건축 후 인기 주거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인근 부동산중개업자들의 평이다. 교통인프라가 풍부하다. 서울지하철 9호선 사평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고 7호선 반포역, 3·7·9호선 고속터미널역도 인근에 있다. 고속터미널과 경부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인근에는 서원초, 원명초, 원촌중, 반포고 등이 있다. 강남역 거리와 논현동먹자골목,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 신세계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등 주변에 각종 상업시설과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서리풀공원, 몽마르뜨공원, 반포한강공원, 잠원한강공원 등이 가깝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