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우스 산책] "서울 전셋값으로 김포신도시에 내 집… 녹지도 많아요"
부산 업체 동일·동일스위트가 9일 경기 김포시 장기동 김포경찰서 인근에서 모델하우스(사진) 문을 연 ‘김포한강신도시 동일스위트 더 파크(The Park)’. 오전 9시 반부터 모델하우스 앞에 사람들이 모이더니 대기줄이 100m까지 늘어났다. 오전 11시 문이 열리자 우르르 몰려들었다. 내방객의 80%가량이 30대 여성이었다. 모형도 주변, 유닛이 마련된 전용 84㎡A형과 84㎡C 내부를 잠재 수요자들이 꼼꼼하게 둘러봤다. 서울 마곡동에 거주하는 K씨(35)는 “서울 전세가격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고 해서 왔다”며 “단지 안팎에 공원 등 녹지가 많은 게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동일이 경기 고양 삼송신도시에서 공급한 지 2년여 만에 다시 수도권 신도시에 내놓은 아파트다. 1단지(Ac-06블록)와 2단지(Ac-07블록) 등 2개 단지에 최고 29층, 20개 동, 1732가구로 이뤄진다. 모든 가구가 전용 84㎡ 단일 평형이다. 전용 84㎡A타입은 침실 4개로 구성하고 84㎡B타입과 84㎡C타입은 침실 3개와 대형 팬트리를 적용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단지는 남향 위주의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했다. 대지면적 40% 이상을 조경시설로 설계해 쾌적한 주거 환경이 갖춰진다. 2개 단지 모두 은여울공원과 접해 있다.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도곡초와 은여울중으로 통학할 수 있다.

대중교통 여건도 양호한 편이다. 오는 11월 개통을 앞둔 김포도시철도 마산역이 단지와 가깝다. 마산역에서 7개 역을 지나면 김포공항역이다. 공항철도·5·9호선 환승을 통해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마곡, 광화문 등으로 갈 수 있다. 인근에 상록데시앙, 반도유보라 3차, 한강센트럴블루힐 등이 있고 e편한세상 김포한강신도시 2차와 자이더빌리지 포레스트가 공사 중이다. 이재희 동일 분양소장은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선보이는 마지막 대단지인 데다 국민주택 규모로 이뤄져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