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22년 말 창동·상계동 일대에 들어설 창업·문화산업단지의 2단계 국제설계공모 단계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는 서울시가 서울 동북권 신경제중심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시유지인 창동 환승주차장 부지에 1만746㎡ 규모로 건립된다. 성장형 창업기업과 문화예술 기업, 공연 복합시설 등을 유치하고 주거지원시설과 공영주차장도 넣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창동 일대 복합개발사업을 2025년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단지 설계를 공모했다. 2단계 국제설계공모는 1단계에서 선정된 3개 팀과 전문위원회에서 지명된 4개 팀이 경합하는 구조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세 팀은 스페인의 노도17그룹,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다. 지명건축가로는 조병수, 임재용, 스티브 홀(미국), 토요 이토(일본) 등이 선정됐다. 이중 토요 이토는 2013년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했다.

최종 당선작은 5월 말 선정될 예정이다. 당선팀에게는 기본설계권과 사후설계관리권이 주어진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최상의 설계안이 선정돼 미래지향적 도시공간구조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며 “동북권 광역중심의 도시재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