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에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가 1만6000여 가구 공급된다. 서울에서는 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강남구과 양천구 등에서, 경기도는 과천시 김포시 등에서 2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단지도 쏟아진다. 부산 영도구, 강원 춘천시, 충북 청주시 등 지방에도 고르게 분포돼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공급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15곳 2만4835가구다.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만6930가구가 일반 분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단지 아파트는 중소단지에 비해 단지 내 편의시설이 잘 갖춰지고 관리비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수요층이 두텁다.

서울에서는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GS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강남구 개포주공8단지 공무원아파트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자이 개포’를 내놓는다. 총 1996가구 중 전용면적 63~176㎡ 169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당선 대모산입구역, 3호선 대청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더블역세권이다.

삼성물산은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에서 ‘래미안 목동아델리체’를 선보인다. 총 1497가구 중 647가구(전용 59~115㎡)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이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목동 학원가 접근성도 좋다. 운동시설, 산책로 등이 조성된 약 44만㎡의 계남근린공원이 인접해 있다.

제일건설이 경기 시흥 장현지구 B-4·5블록에서 ‘시흥 장현지구 제일풍경채 에듀&센텀’ 1187가구를 공급한다. 모든 가구가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되며. 천장고는 기존 아파트 대비 10㎝ 높은 2.4m로 적용할 예정이다. B-5블록 인근에는 유치원 부지(예정)와 초·중·고 부지(예정)가 있고 B-4블록 주변에도 올해 개통예정인 소사원시선 연성역이 있다.

김포시에서는 현대건설이 고촌읍 향산리에서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351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8~121㎡이며 일부 가구는 테라스하우스, 펜트하우스, 스튜디오형 타입을 적용한 평면 특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일과 동일스위트도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Ac-06블록과 Ac-07b블록에서 ‘김포한강신도시 동일스위트 더 파크’ 전용면적 84㎡ 173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김포도시철도 마산역(오는 11월 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은여울공원과 가현산 등이 인접해 있다.

아이에스동서가 부산 영도구 봉래동 봉래1구역에서 ‘봉래 에일린의 뜰’ 1216가구 중 66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영도 초입 부근에 있어 영도대교, 부산대교, 부산항대교를 통해 부산 전역으로 진입이 쉽다.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도 가깝다.

포스코건설은 충북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에서 청주 첫번째 더샵 브랜드 아파트인 '청주 더샵 퍼스트파크'가 분양한다. 전용면적 63~133㎡ 1112가구다. 이 아파트는 충청권 최초의 도시공원 특례사업인 잠두봉공원과 함께 들어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또 강원도 춘천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전용면적 84~120㎡ 1175가구를, 경남 창원시에서는 대림산업이 회원3구역 재개발로 ‘e편한세상 창원 파크 센트럴’ 1253가구 전용면적 49~103㎡ 856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