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신시가지 아파트 14개 단지가 모두 안전진단 현지조사(예비 안전진단) 신청을 마쳤다.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요건 강화 방침에 대응해 신청을 서둘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양천구에 따르면 목동신시가지 1~14단지 아파트가 주민에게 받은 예비 안전진단 동의서를 제출했다. 앞서 26일 이 아파트의 8개 단지가 예비 안전진단을 신청했다. 다음날인 27일 나머지 7개 단지도 일제히 예비 안전진단 신청을 끝마쳤다. 양천구 관계자는 “어제 오후 6시 7단지가 마지막으로 예비 안전진단을 신청했다”며 “지난 주말부터 부랴부랴 동의서를 걷어와 이틀 만에 14개 단지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목동신시가지아파트는 서울 양천구 신정동·목동 일대에 있다. 1~14단지, 총 329동, 총 2만6629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입주는 1985~1988년 사이에 이뤄졌다. 모든 단지가 재건축 허용 연한(30년)을 다 채웠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