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집들이를 앞둔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의 물건이 귀하다. 인근 흑석·노량진뉴타운 개발 호재로 아파트값 상승을 기대한 소유주들이 물건을 내놓지 않아서다.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터널 인근에 있다. 상도 대림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다. 지하4층~지상29층, 전용면적 59~108㎡, 총 89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올 12월 입주 예정이다.

인근에선 흑석·노량진뉴타운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흑석뉴타운에선 올 11월 아크로리버하임(총 1073가구)과 롯데캐슬 에듀포레(총 545가구)가 입주한다. 노량진뉴타운은 지난해 12월 노량진3구역을 마지막으로 모든 구역이 재건축조합 설립을 마쳤다. 상도동 인근 I공인 관계자는 “노빌리티 가격이 흑석뉴타운 아크로리버하임 가격까지 따라붙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입주 후 2억 이상 오를 것으로 보여 매물이 귀하다”고 말했다.

가까운 지하철7호선 장승배기역 일대에서 2021년께 종합행정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동작구청, 동작구의회, 동작경찰서, 119안전센터 등이 들어선다. 관공서가 옮겨 간 자리는 상업지구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2월 서울 서초와 강남을 연결하는 장재터널이 개통되면 동작구에서 강남까지 이동 시간이 20분 정도 단축될 전망이다. 2026년 경전철 서부선이 개통되면 장승배기역을 이용해 강남·북으로 이동하기 편해진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단지의 전용 84㎡ A타입 물건의 시세는 11억5000만원 정도다. 같은 주택형의 분양 가격은 6억8400만~7억3000만원이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