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교신도시 도심 한가운데는 약 29만㎡ 규모의 광교중앙공원이 있다. 서울 여의도공원(약 22만㎡)보다 크다. ‘래미안광교’는 이 넓은 녹지를 뒤뜰처럼 쓰는 아파트다.

2012년 629가구(전용면적 97~177㎡)가 입주했다. 공원과 이어진 단지인 만큼 내부도 쾌적하다. 건폐율이 10%로 일대 아파트 단지 가운데 가장 낮은 편이다. 총 6개 동 가운데 전면 3개 동과 후면 3개 동 간격을 넉넉하게 배치하고 대형 중앙정원을 들였다. 조경 식수에 신경을 써 가을이면 단지 안이 알록달록 물드는 게 일품이란 평가다.

모든 가구는 남동·남서향이다. 3면 발코니 설계를 적용한 주택형이 많다. 발코니를 확장한 세대는 실사용 면적이 전용면적보다 넓다는 의미다. 일부 주택형은 대형 테라스가 있다.

용인~서울고속도로 광교상현나들목(IC)과 가까워 주변 도시 접근성이 좋다. 내년 조성되는 법조타운이 인근이다.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공사 중인 수원컨벤션센터와 백화점 등을 이용하기도 수월한 위치다. 다만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은 단지에서 도보로 15분가량 걸려 다소 거리가 있는 편이다.

초등학교는 혁신초등학교인 산의초 배정이다. 아파트 바로 앞이지만 큰 도로와 여천을 차례로 지나야 한다.

대표 주택형인 전용 97㎡의 매매가격은 8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전용 97.4㎡가 이달 초 8억원에 실거래된 데 이어 97.35㎡는 최근 8억500만원에 팔렸다. 지난 연말보다 1억원 가까이 오른 가격이다. 이들 주택형의 전세가격은 5억원 중후반 대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