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강남구 등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지역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1월에 비해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주택 거래량이 7만354건으로 지난해 1월(5만8539건)보다 20.2%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수도권에서는 작년 1월(2만6042건)에 비해 43.3% 증가한 3만7328건이 거래됐다. 서울 전체 거래량은 1만5107건으로 63.9% 늘었다. 지난달 강남 4구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3386건으로 작년 동월(1666건)에 비해 103.2% 증가했다. 강남 지역 전체(한강 이남 구) 거래량은 7601건으로 작년 1월보다 72.6% 늘었고, 강북은 7506건으로 55.9% 증가했다.

강남 4구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뛰면서 거래량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설 연휴가 지난해 1월에 끼어 있었던 것도 증가폭을 키운 요인이다.

지방 거래량은 3만3026건으로 작년 동기(3만2497건)보다 1.6% 늘어나는 데 그쳤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