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롯데마트 건물 1층과 2층 일부 공간이 시민참여형 공공시설로 바뀐다. 국토교통부는 21일부터 ‘국가귀속 민자역사 유휴공간 공공시설 활용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한다고 18일 발표했다.

공공시설이 들어설 곳은 1층 옛 현대자동차 영업소(330㎡)와 2층 옛 롯데마트 푸드코트(1060㎡)다. 지난해 말까지 한화역사(주)가 임차했으나 올 들어 국가에 귀속된 후 유휴공간으로 남아 있다.

서울역 민자역사는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단기 사용허가(2년 이내)를 받아놓은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새 상업시설을 유치하기보다는 접근성이 좋은 점을 감안해 시민이 필요로 하는 시설을 유휴공간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이디어 공모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한국철도시설공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우수 제안으로 선정되는 5건에는 최고 200만원의 상금을 준다. 또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상품권을 지급한다.

국토부는 접수된 아이디어와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4월께 공공시설 설치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