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잠실동 ‘우성4차’ 아파트가 재건축 조합 구성을 마쳤다. 이 단지 주민들은 지난 6일 송파여성문화회관에서 재건축정비사업조합 창립총회를 열고 조합 임원과 대의원 등을 선출했다. 우성4차 추진위 관계자는 “설 연휴 이후 송파구청에 관련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4월께 인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1983년 준공됐다. 2009년 12월 추진위 구성 승인을 받고 재건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작년 6월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지상 최고 15층 8개 동에 전용 81~115㎡ 606가구로 구성됐다. 지하 2층~지상 32층 916가구 규모 단지를 새로 짓는다. 새 단지는 전용 60㎡ 이하 372가구, 전용 60~85㎡ 504가구, 전용 85㎡ 초과 40가구 등으로 계획했다.

단지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들인다. 인근 잠실 유수지 공원과 연계한 공공 보행통로도 조성할 예정이다. 단지 맞은편에 탄천이 흐르고 인근 학군이 우수한 편이다. 도보권에 잠전초, 아주초·중 등이 있다.

서울 지하철 9호선 3단계 삼전사거리역(가칭)이 단지 인근에서 올해 중 개통한다. 인근에 롯데백화점 잠실점, 무역센터,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있다. 단지 인근 D공인 관계자는 “작년 11월 8억 6000만 원에 팔린 전용 81㎡는 10억 중후반~11억 원을 호가한다”며 “조합 인가를 받을 경우 조합원 지위 양도 거래가 원칙적으로 금지되기 때문에 막판에 물건을 잡으려는 문의가 최근 꽤 있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