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재건축 규제 반사이익 누리는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에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정부가 재건축 아파트를 규제하자 신축 아파트에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09년 9월 입주한 래미안퍼스티지는 교통과 쇼핑시설, 병원 등 여러 생활 편의시설을 갖췄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강남 성모병원, 파미에스테이션 등이 주변에 자리잡고 있다. 도보 거리엔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과 3·7·9호선 고속터미널이 있다. 잠원초, 신반포중, 세화여고, 세화고 등 명문학교와도 가까워 교육여건이 좋다. 최고 32층, 28개동, 2178가구로 이뤄졌다. 전용면적은 59~222㎡로 다양하다.

이 단지 전용 84㎡(27층)는 지난달 23억원에 거래됐다. 두 달 전 거래가격(21억원)에 비해 2억원 뛰었다. 현재는 23억5000만~24억5000만원을 호가한다. 이마저도 나온 매물은 적다. 전용 84㎡는 888가구에 달하지만 현재 중개업소에 등록된 매물은 3~4개 뿐이다. 반포동 L공인 관계자는 “정부가 재건축 규제를 쏟아내자 시중 유동성이 교통과 학군이 좋은 새 아파트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