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 문제를 해결해주는 부동산 자산관리사(KPM)
1년 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연면적 1200㎡ 규모의 중소형 빌딩을 매입한 Y씨(55). 무료로 빌딩 관리를 해주겠다는 빌딩 중개법인의 말만 믿고 월 100만원의 수수료를 아끼려고 관리를 맡겼다가 낭패를 봤다. 부동산 자산관리의 전문성도 없고 임차인 유지의 중요성도 모르는 중개법인은 임대차계약 중개 건수를 늘리는 데만 치중했다. 무리하게 임차인을 교체하려다가 임차인과의 관계가 나빠져 소송에 휘말리게 됐고 건물주에 대한 불신이 쌓여 건물 평판도 추락했다. 그 결과 1년이 다 되도록 2개 층의 공실이 채워지지 않아 건물주는 3년분 자산관리수수료(3600만원)에 해당하는 손실을 보고 있다.

이후 K씨는 ‘한국형 부동산자산관리사(KPM)’ 교육을 수료한 거래은행 지점장을 통해 부동산자산관리사를 소개받고 관리를 맡겼다. 자산관리사는 먼저 임차인과 대화를 통해 악화된 관계를 정상화시켰다. 또 주변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일일이 방문하여 자산관리 담당자의 변경을 알리고 중개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3개월 만에 공실을 모두 채웠다.

성공적인 빌딩 임대사업을 위해서는 전문적인 부동산자산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과 부동산자산관리 전문기업 글로벌PMC가 한국형 부동산자산관리전문가 KPM 27기 과정이 관심을 가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교육은 3월 19일부터 4월 25일까지 매주 월·수요일 오후 7~10시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본사 3층 한경아카데미에서 진행된다.

한국형부동산자산관리전문가 KPM은 2010년에 시작되어 현재까지 약 600여명의 KPM을 배출해온 교육과정이다. 부동산자산관리 분야의 이론과 실무지식을 총망라한 교육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부동산자산관리학회에서 인증된 교육으로 2016년 민간자격으로 정식 등록되었다. KPM교육 수강자는 자격시험 응시자격이 주어지며, 교육과정과 자격시험은 1년에 2회 진행된다.

실무형 부동산교육으로 유명한 KPM교육의 강의 주제는 △부동산 자산관리•유지관리 실무 △부동산 자산관리 관련 법무•세무 △주택임대관리 △빌딩투자 및 임대마케팅 실무 △부동산 간접투자(리츠•펀드) △투자분석 실무 △자산관리계획서 작성 실무 등이다.

교육 수강 대상자는 중소형빌딩 소유주,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 금융기관 PB 및 퇴직(예정)자, 공인중개사, 자산운용사와 주택임대관리회사 근무자 등 부동산업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수강 가능하다. 또한 KPM교육을 수료하면 추후 미국 상업용부동산투자분석사(CCIM) 교육 수강 시 10% 할인혜택(50만원 상당)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경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강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