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관리처분 인가를 신청한 서울 삼성동 홍실아파트 가격이 강세다.

이 단지는 작년 말 강남구청에 관리처분 인가를 신청하고 인가를 기다리는 중이다. 한강 변에 자리한 데다 강남 8학군 수요까지 더해 대기수요가 많은 곳이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일부 조건을 갖춘 조합원에 한해 소유권 이전이 가능하지만, 거래는 뜸하다. 조합원 중에서 보유 거주기간 10년 보유, 5년 거주, 1주택자 등의 조건을 갖춘 이들에 한해 매도가 가능하다.

전용 94㎡는 지난달 15억 4000만 원에 팔렸지만, 현재 호가는 16억 4000만 원 안팎에 형성돼 있다. 수년간 매매가 거의 없던 전용 162㎡ 대형 중층 매물은 이달 초 26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주변 상아2차 재건축 이주가 마무리 단계인 데다 홍실, 청담삼익 등의 재건축을 기다리는 이들이 많다”며 “주거 환경이 좋아 매물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사람은 많다”고 설명했다.

홍실아파트는 1981년 11월 입주한 단지로 최고 12층, 6개 동, 총 384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 가깝고 강남 업무지구와도 인접했다. 올림픽대로, 청담대교, 영동대교 진입이 쉽다. 스타필드몰, 현대백화점 등이 몰려있는 삼성역과 청담동, 압구정 로데오거리가 가깝다. 경기고, 봉은초, 봉은중을 비롯해 언북초, 영동고, 언주중, 대명중, 휘문중, 휘문고 등 학교가 주변에 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