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최강 한파'가 계속된 주말에도 전국 각지에서 문을 연 모델하우스에는 새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문을 연 과천 주공7-1단지 재건축 ‘과천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견본주택에는 지난 26일 개관 이후 주말 사흘간 2만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 아파트는 평균 분양가가 3.3㎡당 2천955만원으로 과천 지역 신규 분양 아파트 중 최고가이고 전용 59㎡를 제외한 중대형 이상은 중도금 대출 알선이 불가능 한 데도, 과천 거주자들을 비롯해 강남 인근 실수요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분양 관계자는 "과천 지역 100% 우선 분양임에도 과천과 지역 인근의 수요자들이 많이 방문한 만큼 1순위에서 마감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강 한파도 꺾은 분양열기…전국 모델하우스 ‘북적'
경북 구미시 '힐스테이트 송정' 모델하우스에도 주말 사흘간 2만여명이 발걸음을 했다.

영하 10도 안팎의 추운 날씨에도 견본주택 앞에는 오전 9시부터 사람들이 줄을 섰으며, 방한용으로 설치된 대형 천막 밖으로도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실내에서도 상담 대기 시간이 평균 1시간가량 걸렸다.

힐스테이트 송정의 분양가는 3.3㎡당 1,2단지 평균 885만원으로 책정됐으며 1차 계약금은 1천만원 정액제이고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분양 관계자는 “‘구미의 강남'인 송정동에 짓는 첫 힐스테이트 아파트인 데다 특화설계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등 혜택 제공에 대해 호평이 많았다”고 말했다.
최강 한파도 꺾은 분양열기…전국 모델하우스 ‘북적'
고려개발과 대림산업이 대전의 중심인 둔산지구에서 분양하는 탄방동2구역 재건축 단지 ‘e편한세상 둔산' 주택전시관에는 주말 사흘간 2만2천명이 방문했다.

분양 관계자는 “e편한세상 둔산은 노후주택 밀집지역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여서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문의가 많았다”며 “방문객 대부분이 청약상담을 받을 정도로 관심이 높아서 성공적인 청약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려개발과 대림산업이 강원도 동해시 단봉동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 동해' 주택전시관에도 개관 첫날 4천여명이 찾는 등 이날까지 사흘간 1만2천여명이 몰렸다.

라인건설이 강원도 원주에서 개관한 원주기업도시 ‘EG the1(이지더원) 2차' 견본주택에도 주말 사흘간 1만7천여명이 다녀갔다.
최강 한파도 꺾은 분양열기…전국 모델하우스 ‘북적'
올해 처음 선보인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옛 뉴스테이) 서울 구로구 ‘개봉동 센트레빌 레우스' 견본주택에도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2만6천여명이 방문했다.

범양건영과 동부건설이 시공하고 KGMC가 임대관리를 맡는 개봉동 센트레빌 레우스는 26∼28일 3세대 동반입주자, 구로구 소재 중소기업 종사자 및 협동조합 등을 대상으로 특별공급 신청을 받고 있다.

29일 특별공급 당첨자 발표 후 30일부터 2월1일까지 일반공급분 신청을 받는다.

무주택 세대 누구나 접수 가능하며, 임차인은 최장 8년간 거주할 수 있고 보증금 및 월 임대료의 연간 상승률은 2.5% 이하로 제한된다.

임대료는 전용 74㎡ 기준 보증금 2억5천만원에 월 35만∼39만원 수준이다.

이기석 분양소장은 “올해 처음 선보이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만큼 개관 직후부터 특별공급 신청석이 붐비는 등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며 “지하철 1호선 개봉역 초역세권 입지에 옛 뉴스테이보다 저렴해진 임대료 등으로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강 한파도 꺾은 분양열기…전국 모델하우스 ‘북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