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이지더원 2차] KTX, 올림픽 등 호재 풍부한 원주기업도시 마지막 아파트
KTX 경강선 개통과 평창 동계올림픽 특수 등으로 강원도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맞은 가운데 올해부터 본격 입주가 시작되는 원주기업도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작년 말 분양한 원주기업도시 마지막 점포겸용 주택용지 21개 필지는 최고 70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아직 인프라 등이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은 탓에 저평가돼 있어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원주시 지정면 일대 약 약 529만㎡ 규모로 개발되는 원주기업도시는 첨단의료산업단지와 주거, 상업, 공공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자족형 도시다. 원주시에 따르면 원주기업도시는 작년 11월 말까지 38개의 기업을 유치했다. 개발 완료 시점에는 1만2715가구, 3만1799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신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각종 교통호재로 수도권 간의 이동 시간이 짧아지면서 원주기업도시는 사실상 범수도권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제2영동고속도로 서원주 IC를 통해 서울까지 약 5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원주∼강릉 고속전철(KTX) 개통으로 서원주역에서 서울 청량리까지 30분대, 인천공항까지는 5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이미 개통한 경강선(판교∼여주 복선전철)도 2021년께 서원주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원주 도심과 바로 연결될 수 있는 서부순환도로까지 개통하면 차로 5분이면 도심에 닿을 수 있다.

이런 호재에도 불구하고 원주기업도시는 원주 도심이나 혁신도시 등에 비해 저평가돼있다.실제로 원주기업도시 아파트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평균 2억3000만~2억4000만원대로 혁신도시나 무실동 신축 아파트 시세에 비해 8000만~9000만원 가까이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올해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집값 상승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가격 경쟁력이 높은 만큼 시세 차익도 커질 것이라는 게 현장 중개업소들의 얘기다. 원주기업도시에는 오는 6월 롯데캐슬 더퍼스트1차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1만1900여가구가 입주한다. 내년 1월에는 라인건설 이지더원 1차도 집들이가 예정돼 있다.
[원주 이지더원 2차] KTX, 올림픽 등 호재 풍부한 원주기업도시 마지막 아파트
이달 말에는 마지막 브랜드 타운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1차~3차까지 3728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이지더원 아파트’의 2차 공급 물량이다. 마지막 입주 단지인 만큼 입주 시기에는 이미 교통·교육·문화시설 등 신도시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큰 시세차익도 기대된다.

‘이지더원 2차’는 원주기업도시 2-1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 776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전용면적 별로 59㎡A 176가구, 59㎡B 172가구, 84㎡ 428가구 등이다.

중심상업지구에 인접해있어 생활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바람머리산이 단지를 에워싸고 있고 15만3000여㎡ 규모의 중앙공원도 바로 앞에 조성돼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곳에는 체력단련장, 휴게광장, 숲속쉼터, 중앙광장, 축구장, 농구장, 야외 피크닉장 등 다양한 문화체육시설, 여가시설 등이 마련된다.

타입별로 알파룸, 대형 드레스룸, 5.9m 광폭 거실, 보조주방 등이 특화 설계를 도입한다. 특히 기둥이 없는 광폭 거실은 기존 아파트 거실보다 1m 이상 폭이 넓어 공용공간 활용도가 높으며 채광과 통풍 효과가 뛰어나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2억3000만원대로 책정됐다. 오는 26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3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내달 1일과 2일 각각 1,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정당 계약은 2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간 진행된다.

분양 관계자는 “앞서 분양한 아파트에는 이미 최고 3000만원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다”면서 “이번 단지로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되는 만큼 입주 시점에는 상당한 시세차익이 기대돼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