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풍선효과 누리는 강동구 랜드마크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서울 강동구 고덕동 670에 있는 ‘고덕동 래미안힐스테이트’ 아파트에 최근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정부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예상 부담금을 발표하고 재건축 연한을 40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규제 움직임을 보이자 신축 아파트에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어서다.

이 단지는 지난해 2월 집들이가 시작됐다. 지상 최고 35층 51개동, 총 3658가구로 구성됐다. 대단지 특성을 살려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들였다.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장, 키즈카페, 사우나, 코인세탁실 등이 있다.

고덕동·명일동 일대에서 유일하게 준공한 지 3년 이내인 신축 아파트다.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고덕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해 지었다.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선 ‘고래힐’이란 별명으로도 불린다.

주변에 교육시설이 풍부하다. 묘곡초, 명덕초, 명일중, 배재중·고, 한영고, 한영외고 등이 인근에 있다. 단지 앞편엔 까치근린공원과 두레근린공원이 있고 뒷편엔 고덕산이 있어 녹지가 풍부하다. 서울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가깝고 올림픽대로와 천호대로 등 주요 도로 접근성이 높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전용면적 84㎡는 이달 들어 9억7000만원과 9억80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지난해 10~12월 8억4000만원~9억4800만원 사이에 팔린 주택형이다. 2014년 분양 당시 이 단지 전용 84㎡ 분양가는 평균 6억8200만원이었다. 단지 규모가 크다보니 각 동마다 평면 구조, 조망, 커뮤니티 시설 접근성 등이 달라 매물간 가격차가 큰 편이다. 단지 앞 D공인 관계자는 “고덕역과 가깝고 근린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인기 동·인기 층 매물은 11억원까지 호가한다”며 “재건축 규제가 예상되면서 수요자가 늘어 매물 수에 비해 찾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