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특화설계를 적용한 대형 스트리트몰이 상가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올해도 계속 돌풍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판교신도시 ‘아브뉴프랑’은 프랑스의 문화와 감성을 담은 설계가 돋보인다. 200m 길이의 스트리트몰을 따라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조형물과 휴게공간, 갤러리 등을 배치해 쇼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해 호평을 받고 있다.

분당 정자동의 엠코헤리츠 스트리트 상가 역시 흔히 볼 수 없던 이색적인 설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착시현상을 일으키게 하는 트릭아트와 거대한 체스 말을 비롯한 조형물이 시선을 끈다. 거리 양쪽으로 들어선 독특한 분위기의 맛집과 카페, 옷가게 등을 찾는 젊은이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유럽풍 스트리트몰은 최근 분양시장에서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 2월 서울 금천구 일대에 공급된 스트리트몰 '마르쉐도르 960'은 평균 29.8대 1, 최고 30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이틀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에 분양을 실시한 ‘광명역 어반브릭스’는 미국 뉴욕을 콘셉트로 한 약 300m의 스트리트몰로, 쇼핑뿐 아니라 미디어 등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계약 시작 한 달 만에 282개 점포가 완판되며 복합 스트리트몰 성공 신화를 이어 갔다.

부동산 전문가는 "스트리트몰은 가시성과 접근성이 탁월하고, 이용객들의 편의성도 높아 상권 형성에 유리함을 갖췄다"며 "올해도 스트리트몰의 돌풍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 주요 스트리트몰 분양상가
'스트리트몰' 돌풍 올해도 이어질까
우미건설은 용인시 상현동 광교도시지원 17,1-2블록에 들어서는 상업시설 ‘광교 브릭스톤’을 분양한다. 소비력 높은 상층부 지식산업센터 고정수요만 2500여명에 달하고 광교테크노밸리, 경기도청(예정), 법조타운(예정) 등 배후도 탄탄하다. 특히, 사업지 인접 약 1만2000가구 아파트, 오피스텔 15개 단지, 포레시아 연구센터 등이 가깝다. 총 3개 동 ‘광교 우미 뉴브’ 지식산업센터 내 상업시설로 연면적 1만4850.71㎡,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다. 신분당선 ‘상현역’과 불과 약 200m 거리로 영국풍 ‘다이닝 스트리트’ 상업시설로 특화 설계된다.

한신공영은 오는 12월 세종시 2-4생활권 내 조성되는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주상복합 아파트의 저층부에 들어서는 상업시설로 총 168개 점포로 구성된다. 단지 및 수변공원 등 녹지축과 연계된 약 470m 길이의 개방형 스트리트 상가로 조성돼 집객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번에 분양하는 상업시설은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 단지 내 1031가구의 고정수요는 물론 중심상업지구 인근 탄탄한 배후수요를 확보했다. 사업지 일대는 세종시를 대표하는 최고급 주거타운 및 랜드마크 상권이 형성될 전망이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수변공원과 맞닿은 스트리트몰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가 막바지 분양을 실시하고 있다. 이 상가는 수변상업지구 내 반경 1㎞ 안에만 고정 배후수요가 1만여 가구에 달하고 수변상업지구 인근으로 약 2만6000여 가구를 고정수요로 두고 있다. 한강신도시 내 유일한 입체회랑 건축설계로 설계에서부터 마감자재 등 다른 상가와 차별화했다. 고객유입 극대화를 위해 수로변 연결브릿지로 수변을 향한 통행축과 보행축을 조성했고, 지상 2층은 수로변 맞은편에서 보면 도로변과 직결되는 1층으로 설계했다.

청라국제도시의 청라 커낼웨이변에 위치한 수변 스트리트몰 ‘청라 커낼에비뉴’는 대지면적 1만1005㎡ 규모에 수변층과 1~4층으로 구성된다. 청라국제도시의 약 9만여명에 달하는 거주수요 및 사업지 인근의 가정지구와 루원시티의 6만여 명에 달하는 상주인구 등으로 인해 안정적인 임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제2외곽순환도로가 개통돼 청라국제도시와 도심지와의 연계성을 더욱 높인 가운데 GRT가 개통 예정이어서 접근성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