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이 올해 공공택지지구와 정비사업지 등 6개 단지에서 총 38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올해 첫 분양단지는 다음달 말 선보이는 ‘대구 국가산단 반도유보라2.0’이다. 국가산단에는 물산업클러스터와 전기차 등과 관련된 154개 기업이 입주를 앞두고 있어 풍부한 배후 수요를 갖췄다는 평가다. 단지 앞 도보거리에 공립 유치원과 초·중학교가 자리잡고 있어 교육환경도 좋다.

7월 부산구포 재개발지역에서 790가구를 공급하는 데 이어 10월에는 광주 월산1구역에서 889가구를 분양하며 호남 지역에 첫 깃발을 꽂는다.

또 성남 고등지구에서 지식산업센터도 선보일 예정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에 처음 진출하는 만큼 세심한 시장 분석과 상품력으로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

반도건설은 상업시설과 대행개발, 도시재생, 민간참여사업, 임대리츠, 복합개발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신도시 대표 브랜드 상가인 ‘카림애비뉴’를 통해 상가 임대관리 및 운영에 착수한 바 있다.

금융 시스템 구축을 통한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올해 사업 다각화와 역량 강화를 통해 단순 아파트 공급을 넘어 직접 사업을 기획하고 유지 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부동산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