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심지에 있으면서도 대표 노후지역으로 꼽혔던 만리동이 강북 인기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만리동에 들어선 ‘서울역센트럴자이’ 아파트가 변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만리동 일대는 서울역을 마주한 최적의 입지를 갖고 있었지만 주거지로 높은 점수를 받지는 못했다. 노후화된 주택이 많고 생활인프라가 부족했지만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서울역센트럴자이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만리동의 입지적 장점이 재평가받고 있다.

이 단지는 최고 25층 14개동 1341가구 규모다. 지하철1·4호선, 경의선, 인천공항철도, KTX가 지나는 서울역을 비롯해 지하철2·5호선 충정로역도 가깝다. 인근의 ‘서울역 한라비발디센트럴’도 이달 입주를 시작한다. 지난해 5월 ‘서울로7017’ 개장을 시작으로 서울역 일대에 대한 도시재생사업도 속도를 내면서 개발 기대감도 크다.

서울역센트럴자이는 매물이 충분치 않아 거래는 드문 편이다. 만리동 K공인 관계자는 “아직 입주 1년이 지나지 않아 양도세 부담을 우려한 소유주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수 문의는 많아 소형 위주로 간헐적인 손바뀜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께 이 아파트 전용면적 59㎡형이 8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같은 면적이 7억2000만원에 거래된데 비해 석달만에 1억3000만원 오른 셈이다.

전·월세 거래는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역과 가깝고 도심지역에 자리잡고 있어 맞벌이 부부, 지방 출장이 잦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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