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미륭’아파트가 이달 재건축을 위해 정밀안전진단을 진행 중이다. 결과는 가락우성1차 아파트와 함께 오는 5월 발표된다. D등급 판정을 받아 재건축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정비계획수립 절차를 거친다.

이 아파트는 4개동(15층), 435가구(전용 50~83㎡)로 이뤄졌다. 지하철 3호선 경찰병원역이 단지와 반경 400m 거리다. 문정동삼성래미안, 가락쌍용1차 등 인근에 대단지가 많다. 개롱근린공원이 단지 맞은편에 있어 휴식을 취하기 좋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전용 64㎡ 8층 물건이 이달 5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83㎡ 2층 매물은 같은 시기 6억85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이 평형대는 지난해 5월 5억7000만~6억원 손에 팔렸고 지난해 12월엔 6억5500만~7억원에 실거래가 기록돼 있다.

전체 435가구 중 등록된 매물은 현재 단 하나도 없다. 2~3일전까지만 해도 6억원을 호가하는 전용 64㎡ 물건이 있었으나 이마저도 집주인이 거둬들였다. 인근 강상열 미래공인 대표는 “재건축영향과 앞으로 시세 오름폭이 계속될 것이란 집주인들의 심리적 영향으로 매물이 씨가 말랐다”며 “한달전부터 매물이 손에 꼽을 정도였고 그마저도 줄어 지금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