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무악동 ‘인왕산 현대 아이파크’ 주변엔 숲이 울창하다. 11만㎡ 규모의 서대문독립공원이 단지 앞에 있고 뒤로는 인왕산이 우뚝 솟아 있다. 게다가 광화문이나 종로 등 도심으로 출근하기도 좋다. 쾌적하면서도 편리하다는 얘기다.

현대산업개발이 2008년 1월 준공한 이 단지는 지상 최고 17층 17개 동 810가구 규모다. 바로 붙어 있는 ‘인왕산2차 아이파크’(167가구)는 2015년 8월 준공됐다. 입주민 자녀는 공립인 독립문초등학교에 배정된다.

통일로를 건너면 서대문독립공원이 나온다. 단지에서도 바로 보인다. 이 공원에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이진아기념도서관 등이 있다. 한성과학고 서대문구의회 등도 붙어 있다. 인근에 무악현대아파트(964가구) 경희궁 롯데캐슬(무악2주택재개발) 등이 들어서 있거나 공사 중이다.

이 단지의 장점 중 하나는 도심 접근성이다. 강북 업무지구까지 걸어서 30분 이내에 갈 수 있다. 또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이 가까워 강남으로도 오가기 편하다. 전용면적 59㎡ 전세의 최근 실거래가는 4억 7000만 원이다.매매가격은 2016년 상반기만 해도 4억 원대 중반이었는데 지난해 6월 5억 9700만 원에 손바뀜했다.

전용 84㎡는 7억 9000만 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전세 6억 원 선이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7억 5500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에는 6억 4000만~7억 4500만 원까지 거래됐다. 층, 향, 지하철과 거리 등에 따른 가격 편차가 큰 편이다. 전용 114㎡는 9억~9억 5000만 원에 매매가격이 형성돼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은 지 10년 돼 새 평면이 적용된 단지”라며 “역사나 문화가 잘 보존된 종로에서 찾기 힘든 새 아파트여서 앞으로도 가치가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