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급하는 ‘단지 내 상가’ 입찰에 930억원의 뭉칫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LH 단지 내 상가의 평균 낙찰가율은 166%, 낙찰가 총액은 93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6월 입찰한 화성봉담2지구 A-4블록의 101호는 302%에 낙찰되며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예정가(1억8800만원)의 3배가 넘는 5억6888만원이다. 이 상가의 배후 단지는 1028가구 규모의 국민임대주택 아파트다. 공급 상가 6실 중 4실의 낙찰가율이 200%를 넘어서며 과열 양상을 보였다. LH 단지 내 상가는 상가시장의 ‘스테디셀러’로 불린다. 상가 규모가 작으면서 배후수요가 풍부하다는 장점에 중·소액 투자가 쉬워서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