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삼송 2차 아이파크’ 가격이 8·2 부동산 대책 이후 떨어져 회복이 안 되고 있다.

‘삼송 2차 아이파크’ 전용 84㎡는 작년 8월부터 실거래되고 있다. 지구 내 C공인 관계자는 “저·중층은 5억원 후반, 일부 고층 가구는 6억 원 초반대에 매물로 나와 있다”며 “예전보다 3,000만~4000만 원 떨어진 가격인데도 찾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작년에 정부가 발표한 8·2 부동산대책 이후 가라앉은 시장이 아직도 회복되지 않고 있다. 전용면적 84㎡는 대책 발표가 있기 전인 지난해 7월까지 실거래가 6억 원대를 꾸준히 유지했다. 지난해 5월에는 6억 4500만 원, 6월에는 6억 5200만 원, 7월에는 6억 2500만 원에 거래됐다.

대책이 발표된 지난해 8월부터는 5억원 대에 거래되는 물건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작년 8월 저층 가구가 5억 6800만 원에 거래된 데 이어 9월에는 로열층으로 꼽히는 26층이 5억 9800만 원에 팔렸다. 지난달에도 전용 84㎡ 13층 가구가 5억 9900만 원에 거래됐다.

2015년 9월 입주한 ‘삼송 2차아이파크’는 지하철 3호선 삼송역과 종합쇼핑몰 ‘스타필드고양’ 등의 이용이 편리하다. 학교, 창릉천 공원 등도 가깝다. 분양 당시 미분양에 허덕였지만, 입주 후 3.3㎡당 시세가 1900만 원까지 오르며 지구 리딩단지로 자리매김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