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 간판 바꾸고 새 출범
교통안전공단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 간판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은 한국교통안전공단법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사명을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 변경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명칭 변경은 국가 교통안전 업무를 총괄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책임감과 사명을 담고 있다. 교통안전 사업을 더욱 강화해 교통사고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자율주행자동차, 드론, 빅데이터 등 관련 산업 성장을 이끌기 위한 것이라는 게 공단측 설명이다. 또 공공서비스를 확대해 국민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포함하고 있다.

공단은 앞으로 △과학적인 교통안전 사업 시행 △공공서비스 제공 확대 △교통분야 4차산업혁명 선도 등에 사업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우선 과학적인 교통안전 사업 시행을 위해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높은 첨단운전보조장치(ADAS) 개발과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세계 최초로 운전자 눈 깜빡임과 심장박동, 차로이탈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운전자에게 경고를 주는 ‘졸음운전 경고장치’ 개발을 조기에 완료한다. 교통사고 예방효과가 입증된 차로이탈경고장치(LDWS)와 전방충돌경고장치(FCWS)도 대형사고 발생확률이 높은 차종부터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공공서비스 제공을 확대기 위해 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교통 정보시스템을 활용해 국민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공공서비스 제공을 강화한다. 사업용자동차에 장착된 ‘디지털운행기록분석시스템’을 활용해 학부모에게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버스의 자녀 탑승 정보를 알려주는 ‘어린이 안심 통학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교통 빅데이터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아파트 단지 무상점검’을 확대해 모든 국민이 어디에서나 안전한 교통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교통분야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것도 주요 업무다. 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 건립 중인 ‘자율주행자동차 실험도시 K-City'를 연내 완공하고 민간, 학계, 스타트업 등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자 하는 모든 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레벨3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공단은 SK텔레콤과 함께 지난해 12월 28일 세계 최초로 5G(세대) 통신망을 K-City에 구축한 바 있다.

권병윤 이사장은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 기관 명칭을 바꾼 것은 우리나라 교통안전을 총괄하는 기관답게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교통사고 예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라며 “언제나 기본에 충실하고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