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걸포4지구 광역조감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김포 걸포4지구 광역조감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경기 김포 걸포4지구 개발 민간사업자로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참여한 미래에셋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김포도시공사는 22일 김포 한강신도시 인근 걸포동 약 83만㎡를 개발하는 걸포4지구 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로 미래에셋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와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태영건설, 제일건설, 김포발전개발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건설사들의 재무 건전성이 높았던 게 선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를 돌파했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업계에서 신용평가등급이 가장 높다.

김포도시공사는 인허가 기간을 고려하면 분양 시점까지 4년가량의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참여사의 시공능력뿐 아니라 안정적인 자금조달이 가능한 신용도까지 고려했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민간사업자 선정으로 걸포4지구 개발은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김포도시공사는 미래에셋컨소시엄과 함께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한 후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2년 상반기엔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입주는 2024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등의 제안에 따르면 컨소시업은 공동주택 6개블록과 주상복합용지 1개블록 등에서 총 849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단순 시공을 넘어 민간도시개발 디벨로퍼로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한강신도시에 버금가는 신개념 주거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