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지난 주말 경기 고양 일산동구 식사2지구에 문을 연 '일산자이 2차' 모델하우스엔 2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GS건설 제공
GS건설이 지난 주말 경기 고양 일산동구 식사2지구에 문을 연 '일산자이 2차' 모델하우스엔 2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GS건설 제공
올해 막바지 청약 일정이 시작됐다. 내년부터는 중도금보증한도가 줄어들고 새 대출규제가 적용되는 만큼 청약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해질 전망이다.

금융결제원의 청약접수 홈페이지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20~21일 전국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16개 단지가 청약을 받는다. 조합원분과 임대분, 특별공급분을 제외한 6519가구다. 올겨울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이다. 특별공급 소진율에 따라 일반에 공급되는 양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20일은 6개 단지 3588가구가 1순위 청약이 시작됐다.

대우건설이 전남 무안 오룡택지개발지구에 공급하는 ‘오룡 에듀포레 푸르지오’의 일반분양 물량이 1039가구로 가장 많다. 교육을 강조한 단지 이름대로 아파트 앞에 아카데미 빌리지와 학교 부지가 예정됐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된 게 특징이다.

경기 광명에 공급되는 ‘광명 에코 자이위브’는 높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되는 단지로 꼽힌다. 2007년 광명뉴타운 지정 이후 10년 만에 처음 공급되는 아파트다. GS건설과 두산건설이 함께 시공한다. 지난 주말 모델하우스에 3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전용 32~84㎡ 61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역 롯데캐슬’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전용 65~102㎡ 694가구다.

21일엔 10개 단지에서 청약을 받지만 공급물량은 2931가구로 많지 않다. 단지당 평균 300가구 꼴이다.

GS건설은 고양 일산동구 식사2지구에서 ‘일산자이 2차’ 551가구 청약을 받는다. 전용 59~84㎡로 구성된 중소형 평면 단지다. 3면 발코니 등 특화설계와 중도금 무이자 계약 조건이 특징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조기 착공이 확정된 파주에선 현대산업개발이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3000여 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지만 민간분양으론 전용 98~109㎡ 468가구를 모집한다. 전용 109㎡는 부분임대 등으로 활용 가능한 세대분리형 설계가 적용된다.

세종에서도 막바지 분양이 몰린다. 최근 분양시장에 희소한 중대형 평면 물량이 많다. 중흥토건은 ‘세종 중흥S-클래스 센텀뷰’ 전용 84~274㎡ 163가구 1순위 청약을 받는다. 한신공영은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 전용 84~99㎡ 289가구를 공급한다.

내년부터 새 대출규제가 시행되는 만큼 연말 막바지 분양 물량에 청약 수요가 몰릴 것이란 게 분양업계의 관측이다. 현행 총부채상환비율(DTI)은 연간 원리금상환액을 계산할 때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만 반영하고 기존 대출은 이자상환분만 반영한다. 하지만 1월부터 시행되는 신(新)DTI는 기존 대출의 원금 상환액도 반영해 대출 총량이 줄어든다.

아울러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대출 보증 한도도 축소된다. 수도권과 광역시, 세종 등에서 HUG의 중도금대출 보증한도는 기존 6억원에서 5억원으로 줄어든다. 보증비율 역시 90%에서 80%로 축소된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